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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리베카 솔닛,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by etoile12 2018. 2. 5.


페미니스트 관련 도서를 찾아보던 중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고르게 되었다. 


저자 본인이 경험한 맨스플레인으로 시작된다. 이야기를 보다보면 여기나 저기나 상황이 비슷한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여성들이 겪은 부당한 사건, 여기에 맞서 싸운 역사 등을 알려준다. 또한 본인의 경험을 중간중간 넣고 여기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굉장히 공감이 간다.  

 

1. 여자들도 이따금 남자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 든다는 사실을 나도 잘 안다. 그러나 그것은 젠더 간 엄청난 힘의 격차가 악랄한 형태로 표출된 현상이라고는 볼 수 없거니와, 젠더의 사회적 작동방식에 드러나는 거시적 패턴을 반영한 현상도 아니다. 


2. 여전히 말할 권리와 신뢰받을 권리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두고 씨름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더구나 요즘은 양쪽에서 압박이 온다. (중략) 집단으로서 여성은 신뢰할 만하지 못하고 오히려 거짓된 강간 고발이 진짜 문제라는 암시는 개별 여성을 침묵시키고, 성폭행에 관한 토론을 회피하게 만들고, 남성을 주된 피해자로 부각하는 도구로 쓰인다. 


3. 놀라운 것은 그의 분노뿐 아니라 자신에게 판단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다. 


4. 여자들이 억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남자들이 상투적으로 보이는 반응, 즉 '모든 남자가 다 그렇진 않아'라는 말을 비판하는 밀이었다. 일부 남자들은 솔직히 "나는 안그런데"라고 말하고 싶어서거나 아니면, 현실의 시체나 피해자는 물론이거니와 현실의 범인을 논하는 문제로부터 방관자 남성들의 안락함을 보호하는 문제로 대화의 초점을 돌리기 위해서 그런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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